조선백자미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 백자의 특징과 미의식 – 단순함의 미학 1. 하얀 그릇에 담긴 조선의 정신조선 시대, 도자기의 색채는 한층 더 차분해졌다. 찬란했던 고려청자의 푸른빛은 점차 사라지고, 조선 백자의 순백이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된다. 검소함과 절제가 미덕이었던 유교적 사회에서, 백자는 단순하지만 그 속에 깊은 철학과 아름다움을 담은 예술이었다. 사람들은 이 단아한 백자에서 마음의 평온을 느꼈고, 왕실부터 사대부, 서민에 이르기까지 조선인의 삶을 반영하는 그릇으로 애용했다.당대 중국 명나라에서도 백자는 매우 중요한 도자기로 자리잡았지만, 조선 백자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명대 백자는 주로 형태의 정교함과 장식성에 중점을 두었고, 특히 **청화백자(푸른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린 백자)**가 널리 유행했다. 이에 비해 조선 백자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절제된 단순미.. 이전 1 다음